우리 집 막내는 헬스 트레이너이다. 덕분에 건강과 운동에 대해서 일상적으로 자극을 받는 순간이 많다. 예를 들어 먹을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동생이 6월 시합을 위해 한참 전부터 식단조절을 하고 매일 같이 운동을 나가는 모습과 냉동고 한 칸을 가득 채운 단백질, 식탁 위의 아몬드를 볼 때마다 그렇다.
이렇게 자극도 받고 동생에게 운동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진다. 그러니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근육을 만들어둬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마침 마이네임의 한소희나 검블유의 이다희처럼 팔굽혀펴기와 턱걸이를 거뜬히 해내는, 여차하면 엎어치기를 할 수 있는 캐릭터에게 반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근육과 강한 힘에 대한 욕망과 열망은 어느 순간 나한테 자리 잡았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헬스장을 나간다. 이제 3일, 아직 한참 멀었겠지만 꼭 근육이 무럭무럭 커가길 운동이 습관처럼 자리 잡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