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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규석 마샹스Machance Aug 07. 2016

보고 싶어요

보고 싶다 하면 서러울 것 같아

안 보고 싶다 해도

여전히 서러워

그냥 그립다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보고 싶으면

두 눈 꼭 감고

그냥 울어버리지요

마음속에 품어 안은 님과 함께

그냥 그렇게 울어버리지요     


사랑한다 말하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뜨거움이 남아서

말을 안 할까 해도

여전히 더 뜨거운 가슴 때문에

내 안에 계신 님께 말하고 맙니다.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


* 제목의 사진은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가 초연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프라하의 에스타 테스 극장 앞에 세워진 '일 코멘다토레' 조각상입니다.

조각상은 바람둥이 돈 지오반니가 살해한 돈나 안나의 아버지 기사장을 조각해 놓은 모습으로 얼굴이 없습니다. 이것과 같은 조각상이 모짜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역사지구에도 있습니다.(아래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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