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하면 서러울 것 같아
안 보고 싶다 해도
여전히 서러워
그냥 그립다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보고 싶으면
두 눈 꼭 감고
그냥 울어버리지요
마음속에 품어 안은 님과 함께
그냥 그렇게 울어버리지요
사랑한다 말하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뜨거움이 남아서
말을 안 할까 해도
여전히 더 뜨거운 가슴 때문에
내 안에 계신 님께 말하고 맙니다.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
* 제목의 사진은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가 초연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프라하의 에스타 테스 극장 앞에 세워진 '일 코멘다토레' 조각상입니다.
조각상은 바람둥이 돈 지오반니가 살해한 돈나 안나의 아버지 기사장을 조각해 놓은 모습으로 얼굴이 없습니다. 이것과 같은 조각상이 모짜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역사지구에도 있습니다.(아래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