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별인듯 싶어
깊은 바다 속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거기엔 검은빛 구름과
구름 사이로 보이는
작은 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그 별 하나가
그대인듯 싶어
살며시 눈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눈웃음 짓다가
불어오는 바람결에서
스쳐가는 향기로움을 느꼈습니다.
그 달콤한 향기로움이
그대인듯 싶어
허공에 손짓을 하였습니다.
어두운 밤에도 밝은 마음인 것은
그대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별과 향기로움과 바람이…….
* 제목의 배경 사진은 스위스 수도 베른의 기차역(Bahnhof Bern) 앞 광장에서 2016.1.2 밤에 촬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