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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규석 마샹스Machance Jul 31. 2016

밤하늘에 별이 없다면

밤새 그 큰 공간을

어둠으로만 채우고

더 외로워진 달만 남아서

얼마나 더 길고 지루한 밤이 될지     


아무렇게나 흩뿌려 놓은 듯

어두운 하늘 여기저기서

저마다의 빛으로 반짝이는 별들로

밤하늘에는 현란하지 않은 일렁임과

조용한 속삭임이 흐르고     


별 하나하나마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과

자신의 별자리를 찾은 소녀의 기쁨과

사랑으로 더 고운님의 모습과

은하수 가득 그리움을 담아내고     


영롱한 님의 눈동자에서

또 다른 나의 소중한 별을 찾아

그 별 하나에 못 다한 사랑과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서운함을

추억이라 이름 지어 고이 간직하렵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의 역사지구에 있는 길에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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