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별이 없다면
밤새 그 큰 공간을
어둠으로만 채우고
더 외로워진 달만 남아서
얼마나 더 길고 지루한 밤이 될지
아무렇게나 흩뿌려 놓은 듯
어두운 하늘 여기저기서
저마다의 빛으로 반짝이는 별들로
밤하늘에는 현란하지 않은 일렁임과
조용한 속삭임이 흐르고
별 하나하나마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과
자신의 별자리를 찾은 소녀의 기쁨과
사랑으로 더 고운님의 모습과
은하수 가득 그리움을 담아내고
영롱한 님의 눈동자에서
또 다른 나의 소중한 별을 찾아
그 별 하나에 못 다한 사랑과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서운함을
추억이라 이름 지어 고이 간직하렵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의 역사지구에 있는 길에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