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크핑거 Apr 14. 2019

대부분의 첫 시도는 실패한다

인생은 간단한 법칙대로 흘러간다. 그 중 최상위에 있는 법칙이 이것이다.


“절대로 예상한 대로 되지 않는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상을 해 보라.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예측해 보라. 그러면 결국 그 모든 예상을 빗나

가는 방향으로 일이 일어날 것이다. 단 몇 분 뒤의 상황도 정확히 예상을 할 수가 없다. 아니, 정확히는 예측을 하면 그 예측을 빗나가는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살펴보라. 과연 이 상황을 몇 분전에 예측 했었는가? 물론 양자택일의 단순한 선택지라면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럴 때는 맞거나 틀리거나 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능력이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복잡한 현실적인 상황이 된다면 그 때부터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 세상일은 진행되기 마련이다.


이 세상의 구조가, 인생의 구조가 그런 것 같다. 어쩌면 일부러 자기 자신이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예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인생은 그렇게 항상 예상을 빗나가는 쪽으로 진행이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시도는 처음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시도를 할 때 우리는 성공을 기대하면서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수많은 장벽에 부딪힌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장애들이고, 그것들로 인해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다가 결국 실패를 한다.


그런데 인생의 재밌는 점이 또 여기에 있다. 그렇게 계속 장애를 극복해 나가다 보면, 결국 세상 일이라는 것의 장애는 그 종류가 대부분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 모든 장애를 극복하면 더 이상의 장애는 나올 수가 없게 된다.


물론 우연에 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 같은 것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건 그야말로 벼락 맞을 정도의 확률이고, 대부분의 세상일이라는 것들은 두세 개 정도의, 혹은 많으면 일곱 개 정도의 장애로 구성이 되고 그것들을 모두 해결을 하게 되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그런 식으로 사람은 능숙해지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중요한 점은, 그 때가 되면 미래를 예측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왜냐면 그렇게 능숙해 지게 되면 이미 100%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아무런 의심이 없게 되고, 그러면 잘 될지 안 될지 전전긍긍하며 미래를 걱정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참으로 재밌는 사실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이 진리를 몸소 체험하는 중이라는 점이다. 애초에 이 글의 제목에는 저 '첫'이라는 말이 없었다. ‘대부분의 시도는 실패한다’가 원제였다. 그저 예측은 빗나갈 수밖에 없기에 성공을 예측하고 시도하는 모든 것이 실패로 귀결된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쓰려 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결국 해결책을 찾아내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더니 결국은 제목을 수정하게 되고 긍정적인 결론으로 글이 끝이 나고 말았다.


인생이 다 이런 것 같다. 낙관하다 보면 장애에 부딪혀 좌절을 하게 되고, 그렇게 좌절을 하다가도 발버둥치고 노력을 하다 보면 장애가 극복되면서 성취를 이루게 된다. 세상의 모든 성공이 그렇다.

매거진의 이전글 금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