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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 Aug 27. 2022

떠남?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기 7

이번에는 '떠남'에 대해 써보라고 한다. 떠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일이 없는데. 뭘 쓰냐.... ㅎㅎㅎㅎ 

떠난다는 건 뭔가 낭만적으로 들린다. 떠나야 새로운 걸 만날 수 있고... 또 그리움이라는것도 뭔가 좀... 아름다운 감정이니까. 

그런데 밖에서 음식냄새가 나는 걸까? 갑자기 김에 밥 싸서 먹고 싶다. 조미김을 사주면 엄청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하지만 나는 항상 맨김을 준다. 가끔 솔로 기름 발라서 구워주기도 한다. 그 김도 참 맛있다. 근데 떠나는 거랑은 상관없는데. 

과거에 어딜 떠났던 건 생각 안 나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ㅋㅋㅋㅋㅋ 

떠나야 새로운 곳에 갈 수 있잖은가? 

낯설고도 흥미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다 이 말이다. 아무리 생을 긍정하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내면에 우주가 들어있다고 해도

그렇다. 

어제는 아프리카에서 무역업을 하는 상상을 해봤다. 

아프리카에서 뭘 팔아야 하고 뭘 수입해야 할지 전혀 모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해 봤다. 

이런 내 마음이 언젠가 날 멀리 데려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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