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학생의 에세이 과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에 대해 쓰기'였다.
이 학생은 내가 제일 좋은 선생님이라고 썼다.
내가 정말 똑똑하고 아름답고 재미있다고 했다.
영어 공부가 보통은 재미없는데 나랑 공부하면 재미있다고 했다.
하하 웃으면서 에세이를 읽은 후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학생이 가고 난 후에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나에게 아름답다고까지 말하다니, 그렇게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한없는 감동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 부족하고 매일 작은 생채기들 속에 눈치보며 살고 있는데
미래가 창창한 아이의 눈에 내가 그런 사람으로 비치다니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것 같다.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잘 간직해야지.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