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by 달유하

어쩌다, 태어나서

알록달록 피어난 세계의 색을 보고



어쩌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고 눈물 흘리고



어쩌다, 품에 안겨

포근한 행복을 알고



어쩌다, 살면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어쩌다, 시간이 흘러

허리가 굽어 땅을 보게 되어도



어쩌다, 이렇게 살아왔으니

그 끝에서 웃음 지을까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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