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작 '12개월' 중-

by J임스

12월


1_


겨울의 볕이 더욱 눈부신 까닭은, 홀로 고독하기 때문이라.




2_


뽀드득 뽀드득

먼저 남은 발자욱이 서운하다


토드락 토드락

두툼한 외투는 산만하게 굵은 눈발을 흩날린다


온통 하얀 세상에 내 마음만 검다


뽀드득 뽀드득

토드락 토드락


산만함이 들어와 추위도 잊었다


복잡한 마음에 먼저 남은 발자욱만 괜히 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