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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산책
능소화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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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Aug 14. 2022
오랫동안 비가 내렸다.
그리고 가슴 한편이 먹먹해졌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사라져 버릴 환상이었던가
.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풍경이었는데
.
..
피어있는
꽃 한 송이의
소중함을
몰랐던 어떤 이가 잘라낸
능소화의 뿌리 기둥이
마음 깊숙이 박혀 있었나 보다.
왜
잃고 난 뒤에야
소중함을
매번 깨닫게 되는 걸까.
오늘따라
붉은
꽃잎 사이로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이
더 애잔하게 느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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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그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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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북디자이너, 밤에는 그림그리는 사람. _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공간, 계절의 온기를 전하는 그림을 그립니다. :) . @dalbam_ye @dalbam_work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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