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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86 - "아침단상"

알제이야기

"아내의 충고"


내가 요즘에 회사 내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다고 아내에게 불만을 이야기 했다.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힘들고 등등을 듣던 아내가 나에게 충고를 해준다.


" 그 사람도 얼마나 당신이 답답하면 그렇게 나오겠니? 당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생각해봐"

"나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일만 시키고, 본인이 세상의 중심이야. 그리고 현지 직원들 이야기도 다 무시하고 안들어줘"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봐. 내가 아는 당신은 게을러서 제 때 일을 하지 않고, 이런 저런 핑계 대면서 안 한는 경우가 있잖아, 그렇게 하면 나도 화가 날때가 많아."


그래 사회에서의 문제는 항상 쌍방 과실이 맞고, 나도 생각해 보면 잘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이슈가 생겨서 힘들면 그건 나의 문제라고 정의를 하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것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결국은 나를 욕하는 것과 동일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인간관계에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비난하는 경우가 요즘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주변에 나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나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내가 그 관계를 끊어 내지 못한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을 바꾸는 것도 맞다. 일이 힘든 경우보다 사람이 힘들어서 일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를 생각하며, 조금 더 내려 놓고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잘 극복할지 생각해 보자. 아내의 말이 맞다. 일단 빨리 빨리 뭔가를 하면서 이 상황을 극복해 보자. 안되더라도 일단 일정을 지키면서 나와는 맞지 않는 지시지만 일단 하면서 시간을 벌자.좀 더 나를 내려 놓고, 앞을 내다 보고 큰 그림을 그리자.


사람마다 생각하는 그릇의 크기가 차이가 있다. 남을 배려하면서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남을 이용하면서 자기의 그릇을 키우는 사람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누구의 그릇이 더 커지는 것이 보이는 것이다. 당장은 눈에 안 보이고 내 그릇만 커지기를 바랄 뿐이다. 내 그릇은 내가 바라 보면 안되고, 제 3자가 바라봐줘야 한다. 나는 아내가 나의 그릇의 크기를 결정해 준다.

알제 시내
"아침 뉴스"


아침 뉴스에서 8월 마감을 정리해 준다. 미국 시장이 다행인지 모두 빨간색으로 많이 올랐다. 8월에는 등락이 큰 한달이었다. 이 시장을 인공지능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가 이슈를 만들면서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엔비디아 칩을 중동에 못 팔게 블럭 시켰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래도 엔비디아는 지속 성장 중이고, 주변에 관련 업체도 열심히 동반 성장을 하고 있다.


8월에는 중국발 경제 위기가 지속 나오고 있고, 중국 공산당에서 힘으로 시장을 관리하는 중인데, 이게 언제까지 유지가 될런지 알 수 없다. 앞으로의 시장은 중국에서 어떤 뉴스가 나오냐에 따라서 등락이 결정될 것도 같다.


필자는 재작년에 들고 있던 삼성전자를 모두 팔고 애플로 갈아 탔다. 물론 큰 금액은 아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그 때의 결정이 잘한 것이 되었다. 삼성전자는 아직도 7만전자가 되지 못한 상황인데, 애플은 주당 800불이 넘었다. 애플로 넘어가기로 결정한 것은 회사를 보고 넘어 간 것이 아니라, 기러기 아빠이기에 매번 달런 환전이 필요했는데, 환헷지 차원에서 매달 달러로 미국 주식을 구매하자 생각을 했고, 미증시 시가총액 1등 기업을 사자고 해서 애플을 산 것인데, 지나고 보니 잘한 결정이 되었다.


투자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의 상황이 비추어 선택을 하면 미래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고, 설마 잘 안되었어도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다. 내가 내린 결정에 후회를 하여 잘못된 결정을 부른다면 그것은 투자에 있어서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내 생각이 맞으면 흔들림없이 가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 아닐까 한다.

8월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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