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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베이다사는마리우 Apr 03. 2024

Day 255 - "단상"

알제 이야기

아내에게 송금해야 하는데


회사에서 캐나다에 사는 가족의 집 렌트비용을 지원해 준다. 알제리 주재 지원자가 없다보니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특별 혜택을 주는데, 가족을 제 3국에 체류하게 할 수 있고, 집 렌트 비용과 아이들 학비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오늘 아침에 아내에게 이번 달 집 렌트비용을 송금해줘야 한다.  두바이에 있는 중동본사 총무에서에서 오늘 아내의 통장으로 돈을 송금해 주기로 했었다. 런데, 처음 송금하는 거라서 잘 될런지 모르겠다.


캐나다 소도시 몽튼에 집을 구하고, 직접 부동산업체와 협의하여 집 월세 계약한 후에 아내의 캐나다 통장에서 월세가  자동이체 되고 있었다.  월세 2이고, 매달 1일자로 통장에서 돈이 빠져 나간다. 회사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내부 프로세스가 지연되다 보니, 이미 9천불이 내 돈으로 나갔다.  조만간 천만원이 넘을 듯 하다. 일단 이번 달도 회사에서 송금이 될런지 알 수가 없어서 내 한국 통장에서 캐나다 달러로 송금을 해줬다.


오늘꼭 송금이 되어야 하는데...


아내의 캐나다 생활


지난 3월에 아내의 몽튼 생활을 준비했고, 아내와 함께 답사를 가서 동네 인프라를 조사했다. 또한, 아이들 학비 절감을 위해서 현지 업체를 통해서 워킹 비자를 받아야 했다.


아내는  비자를 받기 위해서 사전 연락한 업체와 면접을 봤고, 5월부터 출근하라는 합격 통보 받았다. 내가 여러가지 걱정을 많이 했으나, 혼자 열심히 준비하여 좋은 결실로 맺었다. 맙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5월에 토론토에서 뉴브런즈윅 몽튼으로 이사를 했고, 회사의 지원으로 이사 비용은 5천불 정도 나왔다. 원래 장거리 이사는 만불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5천불도 우리에큰 돈이지만, 이사는 필요한 것이기에 을 했다. 또한, 캐나다는 차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곳이기에  중고 현대차를 급하게 구매하면서 추가 비용 4만불 들었다. 다행히 4만불은 은행 대출로 충당 가능 했다.


집은 매달 2불이 나가는 계약으로 1년짜리로 했고,  매년 연장을 해야 한다. 아마도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는 계속 연장하면서 생활할려고 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우리가 몽튼에 집을 구매 아니면 다른 자역으로 이할지 등을 결정 해야 한다.  


캐나다에서 아이들의 학비를 절하는 방법은 아내가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8월 군대가기 위해서 국으로 귀국한다, 아이들은 한국에서 군생활을 잘 할 것이고,  아내는 몽튼에서 열심히 영주권 준비하면서 잘 살것이다.

 

아내는 이번 주에 아이들 한국 귀국을 도와주기 위해서 토론토 여행을 간다고 한다. 엄마 아빠의 역할까지도 훌륭하게 해 내는 중이다. 가족이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서 아쉽지만, 다행히 아이들이 커서 다 같이 모여 산다고 해도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각자의 생활이 너무 바쁘기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삶을 살고 있다.  


업무량 폭주


오늘은 무슨 회의가 이렇게 많고, 출장자가 이렇게 많이 오는지 모르겠다. 지난 주에는 본사 그룹장의 모로코 출장으로 지점장이랑 둘이 가서 보고하고 왔고, 이번 주에는 두바이에서 지법인장 회의가 있어서 각 제품별로 자료를 만들었다. 오늘은 제품별 자료 영혼을 갈아 넣다.


 현채인 담당자 조히르가 워낙 아이디어를 못 내서 거의 자료를  복사하고 붙이기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내가 담당자를 가르쳐서 자료를 만드는 것보다 내가 만드는 것이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다. 그러나,  알제리  비즈니스의 주인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현채인들과 같이 협업해서 자료를 만드는 것이 맞다. 내가 직접하게 되면, 나의 전략이 되어서 실제로 액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소탐대실이라고 한다. 작은 것 편하게 취하려다가 큰 것을 잃게 된다.  


아침에 1차 자료 만들어서 본사에 송부하고, 두바이 회의 자료 만들어서 지점장에게 넘겼고, 2차 자료도 가이드를 받아서 3장을 만들어서 저녁에 지점장에게 넘겼다. 모든 자료는 지점장 의도 대로 만들어서 넘겨줬다.


오늘의 식단


아침에는 복숭아 먹고, 콘프레이크 우유를 말아서 먹었다. 점심에는 회사에서 한식 도시락을  먹고, 저녁은 집에서 계란후라이와 더덕구이 그리고 두바이에서 공수 받은 김치와 같이 먹었다.


정말 피곤한 하루다. 

아침 그리고 저녁식사


최초작성일 : 2023년 8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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