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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태용 May 15. 2024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향기

향기는 추억을 불러온다. 그 사람과 했던 모든 순간을...

아내와 자주 가는 단골 미용실이 있다.


오늘은 나 혼자 머리 하러 가는 날.

심부름 부탁을 받았다.

"여보, 머리 다 하고 미용실 사장님한테 샴푸 한 개 사 오세요."

그 샴푸는 자몽향이 상큼하게 난다.

톡 쏘는 향기가 난다. 싫지는 않았다.


집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향기는 그 사람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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