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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 Jun 02. 2024

#12 깊어지는 키스

소설 연재

밤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별빛이 서원의 정원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달빛이 연못에 반사되어 은빛 물결을 일으키고, 고요한 밤공기 속에 꽃 향기가 가득했다. 주변의 나무들은 바람에 살랑이며 부드럽게 흔들렸다.


서우와 민준은 정원의 한가운데, 연못가에 서 있었다. 서우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살며시 날리고, 그의 눈은 별빛을 머금고 있었다. 민준은 서우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새삼 깨달았다.


“민준아, 넌 항상 내 곁에 있어줬어” 서우가 속삭였다. 그의 눈빛은 따뜻하고도 진지했다.


민준은 서우의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대답했다. “서우야, 너를 만난 건 내 삶의 큰 선물이었어. 다른 사람이 못 가져가게 나만 볼 거야. 내 거니까. 너는…."


그 순간, 서우의 손이 민준의 얼굴을 살며시 감쌌다. 두 사람의 숨결이 가까워지며,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다가왔다. 서우의 눈동자는 민준의 눈을 깊게 응시하며, 그 안에 사랑과 감사를 담고 있었다.


천천히,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그러나 이내 점점 더 깊어지는 키스였다. 따뜻한 감정이 두 사람을 감싸 안으며, 그 순간 모든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졌다.


키스가 끝난 후, 서우는 민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민준아, 앞으로도 네 곁에서 항상 함께할게.”


민준은 서우를 꼭 안으며 대답했다. “나도, 서우야. 우리 함께라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어.”


두 사람은 다시 손을 잡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그들의 사랑은 밤하늘의 별빛처럼 빛나고 있었다.


궁궐의 어둠 속에서, 서우와 민준은 정조의 도움을 받아 민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조는 서우와 민준의 진심을 믿고, 그들의 요청에 기꺼이 응했다.


“우선, 역모의 배후를 찾아야 합니다.” 정조가 말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습니다.”


서우는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폐하. 민준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우와 민준은 정조의 지시를 받아 궁궐 내 비밀의 서재로 향했다. 그곳에는 역모와 관련된 비밀문서들이 숨겨져 있었다. 서우는 조심스럽게 문서를 살펴보며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여기 있다….” 서우가 말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역모를 꾸민 자들이 따로 있다는 기록이 있어.”


민준은 서우의 손에 들린 문서를 바라보며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해. 우리에게 시간이 별로 없어.”


서우와 민준은 비밀의 서재에서 발견한 단서를 가지고 서원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서원의 학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서원의 학자들은 서우와 민준의 결백을 믿고, 기꺼이 도와주기로 했다.


“우리 서원에서는 항상 진실을 추구합니다. 여러분을 돕겠습니다,” 학자 중 한 명이 말했다.


서우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말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서우와 민준, 그리고 서원의 학자들은 함께 역모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한 증거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양한 문서와 기록을 조사하며, 역모를 꾸민 자들의 정체를 파헤쳤다.


“여기, 이 문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 서우가 말했다. “역모와 관련된 인물들의 이름이 나와 있어.”


민준은 그 문서를 바라보며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그들이 진짜 범인인 거야?”


학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 이제 우리는 이 증거를 바탕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서우와 민준은 서원에서 모은 증거를 가지고 다시 궁궐로 돌아갔다. 그들은 정조에게 모든 증거를 제출하며 민준의 결백을 주장했다.


“폐하, 이것이 저희가 모은 증거입니다. 민준은 결백합니다” 서우가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조는 증거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증거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민준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


서우와 민준은 정조의 말에 따라 최후의 증거를 찾기 위해 더욱 깊이 조사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역모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마지막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 단서를 찾으면 결백을 완전히 증명할 수 있을 거야” 서우가 말했다.


민준은 서우의 손을 꼭 잡으며 결의를 다졌다. “그래, 서우야.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거야.”


서우와 민준은 결국 최후의 증거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역모를 꾸민 자들의 자백서였다. 자백서는 민준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음모를 꾸민 자들 사이의 내분으로 인해 작성된 것이었다. 한 인물이 배신당한 것을 알고 다른 이들에게 복수하려는 목적으로 자백서를 썼던 것이다. 서우는 그 자백서를 가지고 다시 정조에게로 향했다.


“폐하, 이 자백서를 보십시오. 역모를 꾸민 자들이 직접 쓴 것입니다” 서우가 말했다.


정조는 자백서를 읽고 난 후,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서우, 민준. 그대들의 노력 덕분에 진실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민준은 결백하오.”


서우와 민준은 서로를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감사합니다, 폐하. 이제 민준의 결백이 증명되었습니다.”


민준의 결백이 증명된 후, 서우와 민준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그들은 다시 서원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들의 앞에는 여전히 많은 도전과 모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할 거야, 민준아….” 서우가 말했다.


민준은 서우의 손을 잡고 미소 지었다. “그래, 서우야. 어떤 시련이 닥쳐도 우린 해낼 수 있어.”


그들이 서원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정조의 급한 호출이 들려왔다. “서우, 민준. 다시 궁으로 와주게. 새로운 문제가 생겼네.”


서우와 민준은 서로를 바라보며 걱정과 긴장 속에 궁궐로 향했다. 그들이 직면하게 될 새로운 도전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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