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사무실 창문을 비추며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현수는 회의 자료를 마지막으로 확인하며 책상에 앉는다. 그러나 한석의 은밀한 시선이 느껴지고, 마음 한편이 서늘해진다. 한석은 전날의 갈등을 잊지 않은 듯, 현수를 지켜보며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한석은 현수에게 접근한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위협적이다.
"너 또 그 이상한 아이디어로 시간 낭비하려고? 너 때문에 모두가 곤란해질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
"한석 씨, 저는 우리 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 제안이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
한석은 비웃듯이 웃어 보인다. 담배 연기를 크게 내뿜는다. 꽁초를 바닥에 휙 던지고는 먼저 나간다. 현수는 그런 한석의 태도에 깊은 좌절감을 느낀다.
회의 도중 한석은 현수의 모든 제안에 대해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그는 현수의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부추긴다.
"여러분, 이 아이디어가 정말 현실적이라고 보시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검증된 방법을 뒤로하고, 이런 불확실한 방향으로 간다면, 프로젝트 실패의 리스크만 커질 겁니다."
현수는 단호하게 반박하려 하지만, 한석의 지속적인 공격에 자신감이 흔들린다.
지은이 현수의 곁으로 다가와 그를 지지한다.
"저는 현수 씨의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해요. 조금의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현수 씨의 계획에 따라 준비된 리스크 관리 전략도 있으니, 우리 모두 한번 믿고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은의 말에 일부 팀원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한석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더욱 강하게 현수를 압박한다.
회의 후, 한석은 현수를 따로 불러 사무실 밖 창고로 이끈다. 그곳은 외부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네가 계속 이렇게 도발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거야. 너 무너뜨리는 건 시간문제야."
현수는 한석의 협박에 직면하면서도, 자신의 결단력을 다잡는다. 목소리는 차분하지만 단호하다.
"한석 씨, 저는 단지 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지지하며 협력하는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고 믿어요. 서로를 견제하고 무너뜨리려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협력? 네가 내 위치를 위협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간다면, 나도 너를 공격할 방법을 찾을 거야. 준비되어 있어야 할 거야."
분위기는 냉랭하다. 한석은 현수를 한번 더 싸늘하게 쏘아보고는 창고문을 박차고 떠난다. 현수는 잠시 그 자리에 서서 깊은숨을 쉬며 상황을 정리한다. 한석의 위협에 굴복하기보다는 자신의 직관과 전문성을 신뢰하기로 결심한다.
현수는 사무실로 돌아와 몇몇 팀원들과 다시 만나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 그는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설명하며,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다.
"우리의 목표는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동료들은 현수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에 고무되어 그를 지지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에 한석은 더 큰 압박감을 느낀다. 현수는 이제 팀 내에서의 갈등을 헤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
저녁이 되어 현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시의 황혼을 바라본다. 마음속은 여전히 도전과 위협의 그림자로 얼룩져있지만, 동료들과 함께한 긍정적인 교류에서 오는 희망도 느낀다. 현수는 자신이 올바른 길을 걷고 있음을 확신하며,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믿어보기로 한다.
현수의 걸음은 결연하다. 심장은 두려움과 희망 사이에서 강하게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