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밥국 혹은 꿀꿀이죽
사과야, 아침 뭐 먹을래? 누룽지 끓여줄까? 아니면 요거트랑 빵 먹을래?
낮에 김치밥국 쒀먹을까?
꿀꿀이죽 말하는 거 아니야? 난 그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릴 때 엄마가 자주 해줬는데 나는 별로...
엄마 이렇게 밝은 밤이 어디 있어?
뭐 하는 거야?
밥도 없고 그냥 김치밥국 끓이려고.
별로 안 먹고 싶으면 오빠는 빵 먹어도 돼.
괜찮아. 나도 먹을래.
김치밥국 먹는다고? 별로 안 좋아하잖아. 안 먹어도 괜찮아. 빵 구워줄까?
응. 빵도 먹고 그것도 조금 먹고. 둘 다 먹을래.
오빠 얼른 건이 깨워!
아 시원해. 이제야 속이 풀리는 거 같네.
응 좋다. 맛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