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동화 꼭 구매해야 할까?
나는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아이도 책 읽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왜 읽어야 할까?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서면 아이의 환한 웃음이 나를 맞이한다. 하루의 피로가 그 웃음 하나에 사르르 녹아내린다. 저녁을 준비하고, 아이와 놀아주고, 하루를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밤이 깊어간다.
그런데 문득, 아이와의 시간이 단순한 일과의 연장이 아닌, 더 깊은 의미를 가질 수는 없을까 생각하다 그때 떠오른 것이 바로 '책육아'였다.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이 겪는 다양한 상황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용기를 내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 친구와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 등을 통해 아이는 공감하고, 비교하면서 나의 어려움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이겨낼 수 있는 용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공감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자라나면서 아이는 사회 속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어갈 수 있게 된다.
책을 읽은 후,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면서 아이의 생각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사고력과 표현력이 자라날 수 있다. 이러한 대화는 아이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인성'은 한자로 사람 '인', 본성 '성' 자로 사람의 성품과 됨됨이를 의미한다. 이는 타고난 기질이지만, 후천적인 환경과 경험을 통해 변화되고 형성된다. 인성동화를 통해 아이는 우정, 배려, 책임감 등 다양한 가치를 배우며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린 왕자와 장미꽃 같은 '우정'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우정은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이야'라고 알려줄 수 있다. 책을 읽은 아이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게 될 것이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아이의 경험을 듣고, 감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시간은 아이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인성 관련 주제는 성실, 약속, 끈기, 우정, 나눔, 배려, 욕심, 책임감, 노력, 희생, 사랑, 질투 등 다양한 감정과 상황이 나온다. 이러한 주제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아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아이들은 순수해서 이러한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네!" 하고 밝게 대답해 준다. 그리고 주인공의 모습을 닮고 싶어 한다. 그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책육아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책육아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루 10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마음을 나눠보면 그 작은 시간이 쌓여 우리 아이를 더 큰사람으로 자라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