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자아실현

by B시인



아침에 출근해서
남들 잘 때까지 일하고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목욕을 하고 한 장 남은 수건이 발수건 일 때와 같이
막 시작한 장마철에 이미 쌓인 빨래 거리와 같이
어쩔 수 없는 찝찝함을 뒤집어쓰는 기분이다

그냥 자기엔 너무 허무해서
무언가 하기엔 내일 또 일어나야 해서
뭐라도 끄적여야지
약간의 자아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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