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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시인 Feb 15. 2022

이세상물


제가 사는 곳은 추워요.

잠에 들기 전까지 끝마디가 시려요.

날숨마다 무거운 입김이  가라앉아요.


이곳은 당신이 어울리지 않아요.

혹시 모르잖아’라는 말을 경계해요.

책임 없는 충동은 그만이고 싶어요.


낮 볕이 저물어도 온기가 가득하고

비가 와도 걱정 않는 곳에 당신이 살아요.

흔한 말로 우리는 맞지 않아요.


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렇게 답장이 왔다.


당신에게도 온기가 있고, 나에게도 입김이 있어요.

사람은 현미경으로 보는  아니래요.

혹시 모르잖아요.


우리는  해가 지나 

지금까지도 서로

입김이 보이면 서로에게 온기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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