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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따듯
아마 이쯤일 거야
매년 시려워질 쯤
손은 차갑던 니가
따듯으로 기억나
이젠 닿을 수 없는
너의 온기에
또 날씨 핑계로
겨우 닫은 문 앞에
서성이게 돼
시간이 흘러
흘려보냈지만
아득히 남은
너의 흔적은
돌아오진 않는
주인의 방처럼
그대로 있어
아직도 이곳에
잠시 들러준 니가
햇살처럼 반가워
인사까지만
딱 그쯤까지야
아껴서 다음에
다음에 다시 꼭
B는 병에서 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