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작은 우주의 정원

숨을 들이쉴 때마다 건강을 심는다

by 희유


요즘 저녁마다 내 어깨는 돌처럼 굳어 있었다.

좌우 균형이 어긋난 통증이 느껴졌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던 날이면,

숨이 가슴에서만 얕게 오르내렸다.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요가 매트를 펼쳤다.

© 현달 / AI Art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자,

몸속 작은 불빛들이 하나씩 말을 걸어왔다.


배 밑바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나는 뿌리야. 네가 땅에 닿을 때 안정이 찾아온단다.”


가슴은 조용히 속삭였다.

“나는 사랑이야. 네가 웃을 때 활짝 열린단다.”


목은 파란 강처럼 맑아지며,

“진실을 말하면 내가 빛난다.”라고 알려주었고


미간의 눈동자는 은은히 반짝이며,

“깊은 명상 속에서 길이 보인다.”라고 했다.


머리 위 마지막 꽃은 천천히 피어나며 말했다.

“네가 몸을 돌볼 때, 나는 세상과 연결된다.”

© 현달 / AI Art

내가 내게 속삭였다.

“ 몸은 단순히 근육과 뼈가 아니라,

작은 우주의 정원 같지 않니? “


그래서 오늘도 요가를 한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건강을 심고,

내쉴 때마다 치유를 거둔다.

몸과 마음이 다시 균형을 찾는 순간,

내가 내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들려온다.


내 안이 고요해질 때, 나의 세상도 빛을 되찾는다.

© 현달 / AI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