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2020.1.7 ~ 2024. 1.7

by 달랑무

24.1.7 고모를 보고 싶다는 조카를 맞아 고기를 볶고, 양말을 산다. 새해맞이로 새 양말을 선물하는 건 여러 뜻이 있지만, 대학 졸업 전에 취직이 된 조카의 앞날을 격려하는 뜻이 크다. 저 나이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건성으로 살았다고 밖에 말할 도리가 없어서 딸들이나 조카가 하려는 일이 무엇이든 응원을 하고, 격려를 하는 것이 부끄러이 지난 시간에 대한 내 다짐이 된다.




23.1.7 어젯밤 운동을 마치고 오는 딸이 "밖에 눈이랑 비가 섞여서 와, " 아침엔 비 내린 데 살얼음이 껴 너무 미끄럽다.




22.1.7 이직확인서가 아직 등록되어있지 않아 구직신청서 등록 못하다. 오래되고 느린 데스크톱 두 대 처분하기 아까워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 들고 가 깨끗하게 포맷. 메모리 좋은 사양으로 교체하고 나니 집청소한 거처럼 뿌듯. 오래되고 느려터진 붙박이 데스크톱 같은 나도 메모리 좋은 사양으로 교체할 수 있다면.




20.1.7 겨울비 내내 오다. 까만 봉지 머리에 쓰고 자전거 타는 할아버지 보며 내가 요즘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은 날씨 탓이 아니라 게으르고 싶은 마음 탓이라 생각. 저녁때쯤 지인이 대출하러 오다. 뭔가 힘든 얘길 하고 싶어 했지만 묻지 않다. 작년 살림 알뜰히 산 얘기 듣다. 지나고 나면 열심히 애썼던 생각보다 올해는 어쩌지, 살림 보탤 여지를 계산해 남기고 싶은 생각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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