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하길
죽음을 생각하면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대요
하지만 생각만으로는 태도가 바뀌지 않아요
죽을 고비를 직접 넘겨봐야 바뀔 거 같아요
기독교인들이 말하길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면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대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늘나라에 소망을 둘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면 된다는데
결핍의 결핍 때문일까요
이 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무너지고 망가져야 하나요?
얼마나 더한 시련을 겪어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까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싶어요
세상 일에 쉽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싶어요
근데 두려워요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이 오래 지속될까 봐 두렵고
사람들 시선이 두려워요
평탄한 길만 가고 싶어요
복음과 함께 고난 받으라 하셨죠?
그 고난을 견뎌낼 힘도 주신다 하셨죠?
근데 왜 이렇게 두렵죠?
아직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해서인가요?
하나님 살아계심을 믿어요
저를 사랑하심으로 에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죽으셨다 부활하심을 믿어요
그래도 제 앞길이 두려워요
담대함을 주세요
이 세상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존감을 주세요
제 안에 제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게 죽을 고비라면
기꺼이 받아들일게요
힘 주실 줄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