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수리 Sep 08. 2016

정말 고마워서 드리는 선물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를 보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고수리 작가입니다.


죄송해요. 3개월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이 공간을 비워두었어요. 그 사이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두 계절이 지나갔네요. 사실, 그동안 기쁜 일이 있었어요. 제가 엄마가 되었거든요. 정말 우연히도 지난봄, 쌍둥이가 저희 부부에게 찾아왔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행복한 봄을 선사해준 꼬물이들에게 '새봄(새로운 봄)', '달봄(달콤한 봄)'이라는 태명을 지어주었어요.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봄봄이들~'하고 부를 땐,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브런치에 글을 쓴 지 일 년이 지났다는 걸 알았어요. 그동안 책도 내고, 인터뷰도 하고, 전시도 하고, 독자와의 만남도 가지고. 정말이지 생애 한번 찾아올까 말까 한 꿈같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이 모두가 제 글을 따뜻하게 읽어주신 브런치 독자분들 덕분이에요. 정말 고맙습니다.


고마워서, 정말 고마워서.

지금도 제 배를 통통거리며 놀고 있는 봄봄이들과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은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답니다.


브런치 독자 열 분께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를 보내드립니다.



출간한지는 이미 두 계절이나 지났지만, 이맘때쯤 다시 들어보면 풋풋한 노래 같은 책일 거예요. 이미 철이 지난 책이니만큼 홍보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정말 고마워서 드리는 선물이에요.



이렇게 감성감성하게 생긴 책이랍니다. 작가의 책선물을 받고 싶으신 분들!

댓글로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과 선물하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예) 나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가을바람이 쓸쓸하니 외롭거든요.

사랑하는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엄마와 이 책을 함께 읽고 싶거든요.

또는 선후배에게, 언니 동생에게, 친구에게,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등등.  


댓글들을 꼼꼼하게 읽고 열 분을 선정해서

책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 핸디무지노트 + 작가 손메모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선물 받으실 분들은 9월 13일 화요일에 발표할게요.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는 제 첫 책이기도 하지만 브런치에 남겼던 지난 일 년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책 제목도 브런치 독자분들이 댓글로 공감해주셨던 문장으로 만들었고요. 서툴지만 진솔하게 써 내려간 제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슬프기도 기쁘기도 힘들기도 행복하기도 한 이런저런 소소한 하루가 우리 삶을 만들었네요. 소중한 오늘 하루도 모두에게 해피엔딩이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토요일의 김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