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하는 별이길 바라는 사람에게

김수우 김민정 <나를 지켜준 편지>

by 고수리
질문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눈부신 진실들이 우리를 따뜻하게 할까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묻는 얼굴에게 이 책을 건네주고 싶다. 꼭 내 것같은 고민과 꼭 필요한 사려깊은 답이 이 책에 들어 있었다. <백년어서원>을 운영하는 부산의 50대 시인 김수우와 서울의 20대 청년 김민정이 주고받은 10년의 편지를 모은 책.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성찰하는 힘을 말한다. 이 성찰이 실천으로, 이 실천이 공존의 가치로 이어진다. 모든 고뇌와 발견은 공감의 상상력이 된다. 공감하는 감수성만이 사랑을 발견하고 공존이라는 비전을 선택한다. 때문에 모든 공부의 정점은 글쓰기일 수밖에 없었다.

- 김수우, 10p


진짜 나를 알아가는 시간, 씩씩하게 살아가는 시간, 세상을 이해하는 시간, 좋은 어른을 고민하는 시간, 책으로 성장하는 시간 ㅡ 들에 대해. 30년의 세대 차, 물리적 거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두 여성은 치열하게 고민하며 글을 썼다. 특히 나는 김수우 시인에게 편지를 받은 마음으로 밑줄을 긋고 또 그었다. 숫자로 환산되는 바쁜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뇌하는 별이길 바라는 사람에게, 그리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이 책은 '열매하나'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요. 대전 주택가에 숨어있는 작은 책방 '즐거운커피 × 한쪽가게'에 북토크 갔을 때 책방지기님이 추천해주셔서 사온 책이었어요. 특히 50대 김수우 시인의 편지들이 너무 귀해요. 이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프다. 내내 생각했어요. 나이 오십을 넘기며 겨우 발견한 빛과 같은 것, '목표는 매우 중요하지만, 목적은 설정하지 않는 게 좋다'라는 페이지를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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