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두렵다_

가끔 혼자서 사라지고 싶을 때가 있다.

by 꽃마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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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식은 절망적인 통곡이 저절로 나와서 밤거리를 걷게 만들었다. 잠옷 차림에 울다 지친 얼굴 온몸에서 베어 나오는 우울감을 안고 현관문을 열고 밤거리를 걸었다.

어둠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삶이 밝아지고 세상이 고요해지듯
어떤 것에서 무의식적으로 저항하는 습관이 줄어든다.
살아있는 느낌에 감사하게 되는 아침이다.
두 아이를 안아주고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아침이라 감사합니다. 어젯밤 죽지 않고 살 있어줘서 고맙다.

우울, 현실 회피, 트라우마 해결하지 않은 두려움은 직면하지 않으면 절대 사라지지 않으며, 현실을 직면할 용기,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여오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 용기가 필요하다.

살고자 하는 간절함은 어쩌면 내면의 목소리 인지도 모르겠다.

어미는 둥지를 떠나지 않는다-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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