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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라스 Jasmine Aug 01. 2024

내가 제일 듣고 싶은 말

11/5/2022 토요일

행복의 주문, 노래 너무 좋죠? 이렇게 주문을 외우다 보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이 노래, 같이 흥얼거리시면서 행복의 주문을 걸어보세요.


주말마다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시느라 수고가 많으신 달라스 한국학교 캐럴톤 선생님들께도 여쭤봤어요. 살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어떤 말들이 있냐고

제일 선임이신 전선생님께서는


“너무 어려워요. 어떤 입장에서 듣느냐에 따라 듣고 싶은 말이 다 다를 것 같은데요. 부모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50대의 아줌마로서, 며느리로서, 딸로서, 샘으로서.. 생각해 보니 우리는 지금 여러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하셨어요. 정말 공감이 가더라고요. 대답이 언뜻 나오지 않았던 이유도 우리가 맡은 역할마다 듣고 싶은 말이 다 다르기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또 아주 솔직하시게 참고로 저는 천고마비, 많이 먹음에도 불구하고 살 빠졌다는 말이 제일 듣고 싶어요. 하셨어요. 이건 우리 모두의 듣고 싶은 말 아닐까요?


류 선생님은 당신 덕분에 살만했다. 행복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최고의 찬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최 선생님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는 말이라고 하셨어요. 우리는 늘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동시에 과연 이게 최선일까라는 의구심 때문에 고민하고 자책하며 스스로를 괴롭힐 때가 있잖아요. 그때 누군가 지금 잘하고 있다고 아주 살짝만 다독여 줘도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갈 의지가 마구마구 샘솟지 않을까 하셨어요.

정말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해지고 힘든 세상에서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한마디면 힘이 불끈불끈 솟을 것 같아요.


나 선생님은 “있는 그대로 계속 잘하고 있어. 널 믿어!” 이런 말들이 듣고 싶다고 하셨어요.

널 믿어! 참 따뜻하고 힘이 되는 말 같아요.


남선생님은 제가 있으면 든든해라고 하셨어요. 든든하다는 말 참 듣기 좋은 말인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은 예쁘다, 어머 그대로네 라는 말이 듣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제가 교장 선생님을 10년을 넘게 뵀었는데 정말 예쁘시고 그대로 신 것 같아요!


주말인데 쉬지도 못하시고 우리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시느라 애쓰시는 한글학교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또 누구한테 물어봤는데 “야이, 복권될 사람아!” 라네요.


제 어머니한테도 여쭤봤는데 편한 사람, 넌 지혜로운 사람이야라고 하시더라고요. 가끔씩 전화드려서 어머니는 참 지혜로운 분이세요 해드려야겠어요.


저는 엄마가 자랑스러워, 우리 딸 자랑스러워라는 말을 듣고 참 행복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주변에 듣고 싶은 말을 물어서 메모해 두었다가 가끔씩 그 말을 해주면 어떨까요?

노래 듣고 와서 걱정과 고민을 해결해 주는 새가 있다고 해서 알려드릴게요.

김현식의 추억 만들기


https://youtu.be/Jje1WZsB7T8?si=1H6weKJ28Cc5gd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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