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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코치 Jul 30. 2024

불친절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친절하지 않은 사람, 불친절한 사람들이 불친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불친절하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들 중 유독 뾰족하고 날카로운 사람들이 있죠.

직장 동료나 친척, 지인처럼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뿐만 아니라 식당 사장님, 편의점 알바, 거래처 담당자, 진상 손님 등등 일시적으로 마주하는 사람들에게도 불친절을 쉽게 느낄 수 있어요.


오늘은 친절하지 않은 사람, 불친절한 사람들이 불친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친절하지 않은 사람, 
불친절한 사람들이 불친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



1. 친절함을 받아본 적이 없고 주변에 불친절 한 사람이 많은 경우


타인에게 불친절한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 또한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불친절한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주변 사람들이 불친절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겐 불친절이 당연한 것이라 사람에게 친절해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친절함도 받아본 사람이어야, 그리고 친절해야 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이어야 친절할 수 있습니다.



2. 친절하게 대해줬더니 호구가 되거나 무리하게 도와줘서 지치는 경우


처음부터 '친절'의 개념을 모르고 항상 사람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게 익숙한 사람도 있지만,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 봤는데 막상 돌아오는 건 무례함이었을 경우에도 친절할 필요가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었는데 호구 당하는 경우, 친절하게 도와줬더니 더 무리한 도움을 요구하여 고생한 경우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이 사람은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건 자신에게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사람을 불친절하게 대하며 스스로를 보호하게 됩니다.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해봐야 나만 손해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친절할 필요가 없다고 생하는 것이죠.



3. 스스로에게 친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경우


주변을 돌아보면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쉬지 않고 일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은 자기 친절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나에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남에게도 친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도 사랑과 친절의 마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 일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일은 하는 만큼 결과물이 나오고 정직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일이 쉬워서 일 중독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에게 친절하지 않지만 사실은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상당히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이렇게 불친절하면서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민감하게 캐치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죠. 그런 마음이 사랑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4. 두려움이 많은 경우


겁이 많거나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타인에게 친절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은 폭행이나 큰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거나 사기, 배신 등 여러 경험을 통한 사람 자체를 불신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불친절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곤 합니다.



5. 관심을 받고 싶은 경우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이론 중 하나인 '목적론'이 있습니다.

목적론은 타인에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인데요.

아들러 심리학 관점으로 본다면

시비를 걸거나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는 것으로 이목을 끌며 타인의 관심을 얻습니다.

이런 분들께 기분이 나빠서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면 그 사람은 목적 달성한 것입니다.

관심을 받고 싶은 '목적'이 있어 불친절을 목적으로 삼는 경우인 것이죠.

친절하고 평범해봐야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상대에게 불친절이란 자극으로 이목을 끄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 중 일부러 잘못을 하는 것 같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불에 오줌을 싸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숙제를 안 하는 둥 일부러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이죠.

이런 아이들은 자신이 올바르거나 평범한 행동을 했을 땐 부모나 선생님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행동을 일으켜 관심을 끕니다.

성인의 경우 불친절한 행동으로 '날 좀 봐줘. 나 여기 있어. 나 지금 사랑이 필요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결국 타인의 사랑이 부족해서 불친절함을 이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삶에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경우


일에 치여 항상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몸과 마음의 건강이 나쁘다거나,

생활환경이 열악하거나, 

인간관계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직무 불만족이 심하다거나,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경우 등등

삶의 만족도, 삶의 질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는 타인에게 친절하기 어렵습니다.







친절하지 않은 사람, 불친절한 사람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봤는데 어떠셨나요?

아마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떠오르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일단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는데요.

지나고 나면 상대방이 이해되면서 상대방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가만히 살펴보면
본인이 불행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자라온 성장 배경이나 지금 처한 상황이 불행하니
나오는 말도 아프고 가시 돋쳐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만나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니 참 불쌍타"  생각하고 넘어가십시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혜민스님이 쓴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불친절을 당할 때,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런데, 불친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기분 나빠하면

그야말로 내 감정만 소모될 뿐입니다.


주변 사람들, 그리고 식당이나 편의점 직원이 불친절하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거나 똑같이 까칠하게 굴지 마시고 

"니 참 불쌍타"

생각하며 넘어가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 사람도 사람들에게 불친절하며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자기 자신에게도 친절하기 어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태도에 따지기보다는 연민의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저도 이 책에서 알게 된 이 방법을 4년 동안 꾸준히 실천하니 

이제는 불친절한 사람을 자연스레 피하고, 반응하지 않고, 좀 더 여유가 있을 땐 연민 어린 마음으로 진정한 안타까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이 연습뿐만 아니라 명상이나 글쓰기, 독서하며 마음 근력을 기르고 성장한 것도 큰 몫을 했겠지만요.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고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에 대해 저의 생각과 방법을 알려드려봤습니다.

누군가에겐 저의 생각, 방법,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https://blog.naver.com/awareofmyself/22311677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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