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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가 이끄는 삶

#캘리에세이

by 달숲


어쩌면
하염없이
못 한다고 말하는 삶이
지겨웠던 것이다

그리하여
불능과 무기력 속에서
스스로
죽어버렸다

그리고
죽음너머
모든 것을 하고싶고, 할 수 있고, 배우고 싶은
지금의 '나'를 만났다

-

가진 것이
많이 없는
나는

어째서인지
행복하다

가볍고
산뜻하다

잃을 것을 전전긍긍하지 않고
존재하는 상태가

비워내는
삶이

만족스럽다

글/캘리그라피 * 어메
사진 * 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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