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는 입에서 꺼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그저 머무는 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시간을 내어주는 것
맛있는 걸 먹으면 생각난다고 하는 것
예쁜 것을 보게 하고 싶은 것
제 사랑의 표현 방식이란 직접적인 언어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젯밤 어머니와 단 둘이 데이트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역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고 하여 식사를 대접한 것입니다. 생신 때 얼굴 못 뵈어서 맛있는 걸 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저라는 사람을 키우는 동안 고생하셨으며 감사한 분이니까요.
어머니와는 친한 편이라 다양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특별하기보다는 어디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그중에 인상 깊었던 대화 몇 가지를 꺼내어 보겠습니다.
"어머니, 제가 화법으로 칭찬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어머니에게 배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어린 시절에는 잘 몰랐지만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은 보고 듣는 것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사람인지라 욱하는 순간이 있겠지만, 그것을 다듬기 위하여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것이니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이야기에 어머니께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저를 위해주시더라고요.
"혼자 먹으니까, 아빠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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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말씀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기억하고 싶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고 저는 다음번에 같이 가자고 했었죠. 하지만 어젯밤에는 아버지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며,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리고 언제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누군가가 생각난다면 그건 사랑이라고 하잖아요. 우리 집안은 '사랑한다'라는 대화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 나름의 분위기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을 쓰며 다시 한번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는 감사하다는 말로 뱉어지네요.
당신이 가진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