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간극이다

by 순글

인간관계를 오랜 시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 간의 간극이지 않을까.

누군가의 시선에서는 선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간극 말이다.


새로운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하는 편이다. 이것은 굳이 의식하려고 노력하지 않더라도 삶의 태도처럼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있다. 이유를 찾자면 사람을 상대하면서 싫어하는 행동을 하여 불필요한 감정을 일으킬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타인의 입장을 허용하는 범위 값이 있는데 이를 침범하고 들어간다면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을 것이다. 화가 나지는 않더라도 기분이 상한 상태라면 더욱 깊은 관계로 들어가기보다는 서서히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다. 친밀함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우선 시 되어야 하는 것이 상대의 예민함을 파악하는 것이지 않을까. 쉬운 말로 좋아하는 행위를 하지는 못할지언정 불쾌감을 넘겨주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사람의 허용 선이 어느 정도인지를 인지하고 그것을 지켜주는 것, 이 방법으로 서로를 존중해 주는 순간들이 쌓여 나갈수록 신뢰감이 형성될 것이다.


굳이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는 것은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준다는 의미이다. 존중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인해 거부감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예민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는 만남과 연락을 이어나갈 때 피곤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피곤하지 않기에 편안하다는 감정을 떠올리게 되면서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오랜 기간 인연이 유지될 수 있는 방법 중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영원히 거리 두기를 하라는 말은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간의 신뢰가 쌓인다면 자연스레 이 간격은 가까워지기 마련이니까. 서로가 상처받지 않은 수 있도록 경계심을 낮출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게 된다. 삶을 살아온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중요 시 여기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예의가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에는 필요 이상의 사적 공간을 침해하지 않는 것, 약속 시간을 준수하는 것, 누군가에 대한 험담을 삼가는 것 등이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은 상황으로 인해 모든 것을 거론할 수는 없다. 다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 속에 무수히 많은 후보들이 존재하기에 굳이 추가적인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사소할 수도 있는 사람 간의 간극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tyler-nix-qs0im4pLYbE-unsplash.jpg Photo by Tyler Nix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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