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탔다. 오래간만에 탔다. 한 10개월 됐나? 나는 지금 인사동에 간다. 사람도 만나고 술도 만날 거다.
인사동과 술이라...잘 어울린다. 술을 먹어 본지도 참 오래됐다. 이건 1년 반 된 것 같네.
전철 안이지만 오늘 나에겐 그냥 '기차간'이다. 이 긴 열차를 타고 적장히 흔들리며, 적당히 진동을 느끼며, 서울로 가고 있다.
사는 게 뭐 그리 바쁜지, 삶은 참 할 일이 많다. 쉬엄쉬엄 쉬며 여유를 가져야지 싶은데, 몰아서 오는 그 '사태들'을 그냥 감당해내다 보면
'훅~~~지친다. 삶은 정말...뭐 이리 바쁘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딱 바리케이트를 치고
놀러 가는 날
술과 낭만이라.
이 기차간에서 내 속에서 나오는 말을 그냥 적는다.
다들 휴대폰을 보고 있네.
나도 본격적으로 합류해 볼까?
편히 브런치 글들을 볼 수 있는 낭만의 시간.
이 낭만을 즐길란다.
기차간에서 마음 편히, 글을 읽는 것이
나에겐 낭만인 이 밤.
2020.11.12.목. 저녁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