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은 최고야.
아이스크림은 차고 달고 맛있다.
사탕은 좋아하지 않지만,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다당류를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한 번 먹고싶어지면 와구와구 먹고싶어지는 음식이다.
꼭 먹고싶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아서.
먹고싶다는 것은 조금, 면죄부에 가깝다.
단 음식의 마법은 아이스크림만 가지고 있지 않다.
금요일 저녁에 먹는 음식은 아이스크림보다 달다.
실제로 단 것은 아니지만.
달디 달다.
게다가 보상심리까지 있어서 뭔가 특별히 맛있는 것을 먹고싶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결정한 식사여서 더 달게 느껴진다.
주말에도 생활 루틴이 있어서 갑자기 많이 먹고 자거나 늦게까지 먹고 잘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그렇게 달 수가 없다.
그렇다.
금요일 저녁은 식사도 달고 시간도 달다.
내게 주어지는 주말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때이다.
그 때는 정말 작다.
토요일, 일요일을 모두 합치면 금요일 저녁시간은 훨씬 적은데.
그런데도 금요일 저녁시간이 더 달다.
물론, 알람을 신경 쓰지 않고 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도 달다.
그렇다고 늦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루틴을 지키지만.
그래도 달다.
그렇다면 금요일보다 더 달지 않겠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금요일 저녁에 느끼는 시간이 더 달다.
뭔가를 해낸 기분도 들고.
토닥토닥.
닥토닥토.
수고했다는 느낌도 드는 것이다.
어쩐지 월월월월금토일인 것 같은 주간을 보내고 맞이하는 시간이 너무 반갑기도 하다.
내가 대충 만든 식사같지 않은 이것저것 넣은. 그러니까. 잡탕같은. 채소만 잔뜩 들어간 국같은 것도 금요일 저녁이면 귀하고 단 음식이 되어버리고 만다.
특별한 것을 먹고싶어하지만.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이다.
그런것 보면.
우리는 전부 마법사야.
그런 생각이 종종 든다.
이 세상 사람들은 전부다 마법사다.
금요일을 특별하게 만드는 마법을 만들고 금요일 저녁시간을 특별하게 느끼게하는 마법을 사용할 줄 안다.
사회 구조가 그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일이니.
분명.
이것은 모두가 마법을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마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딴 곳에 마법사가 있고, 마법 학교가 있고, 마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생활에 마법이 있고.
모두가 마법사이다.
그렇다면,
누구든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것도 특별히 만드는 힘이 있다.
누구든 어디에 있든.
모두가 특별한 사람이고. 모두가 특별하게하는 힘으로 행복해질 수도 있다.
굳이 행복을 찾아나서지 않아도 행복을 찾았다는 사람들은 이 마법을 일찍이 깨우친 것일테다.
그렇다면.
오늘은 금요일이 아니지만.
금요일 저녁의 마법을 내가 사용해 보겠다.
특별한 저녁이 되라.
행복한 기분이 되어라.
그럼 언제든 특별한 금요일 저녁이 되겠지.
잘 하고 있다.
그렇게 하루를 견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