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 도전 중_이번 주 주제 : 생각
생각은 나무 같다. 작고 초라한 나무였는데 내가 자꾸 물을 주니 점점 자란다. 물을 안 주면 처음에는 티도 안 나다가 정신 차리고 돌아보면 어느새 바짝 말라 있다. 더는 살아날 수 없을 것 같을 때도 물을 주고 또 주면 다시 자란다.
요즘 나는 어떤 나무에 물을 주고 있을까? 이 나무가 자라면 어떤 나무가 될까? 커다란 느티나무도 좋고 형형색색 단풍나무나 은행나무도 좋고 봄눈이 흩날리는 벚꽃나무도 좋으련만. 아니다. 그저 잠시 쉬어갈 그늘 한 자리 내어주는 나무면 그걸로 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