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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May 16. 2020

푸르름의 감동

고유한 아름다움

자연은 최고의 치유효과를 지닌다.

까페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잎사귀가 푸르러지고, 풍성해지는 날엔

길가의 나무들을 보며 하염없이 서 있고 싶다..


봄이 한참 지나자 잎들이 무성해졌다.

겨울에 그들은 배경 속의 한 풍경이었는데,

이제 그들은 가장 눈에 띄는 존재로 자리한다.


꽃만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존재로..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존재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존재로.. 자리해 준다.

화려한 감동보다는 편안한 감동을 선사한다.


세상에는 이런 종류의 감동, 저런 종류의 감동이 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자리(존재의 이유)가 있으며, 각자의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

고유성을 관찰하면 모든 것은 아름답고..

그것이 세상에 드러나는 시기가 오면, 많은 이들이 감동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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