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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Jun 14. 2020

시원한 여름.

휴가의 계절 여름.

가장 무더운 날이지만 순간순간에 시원함을 느낀다.

시원함을 바랬기 때문에..

더위와 대비되는 감각은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약간의 그늘에도,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도, 차가운 음료에서도

시원함을 찾고 감사한다.


시원한 이미지를 갖는 곳은

여름 여행을 떠나는 휴양지이다.

여행을 가는 과정은 더울지라도

과정의 기억을 깰 만큼의 시원한 기억을 가지고 되돌아온다.

아주 더운 와중

짧은 시원한 순간의 기억이 휴가의 이미지, 여름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삶도 그럴 것이다.

힘든 과정 속에서 간혹 충전을 시켜주는 즐거운 시간이 오는 것,

힘든 과정만을 기억할지

순간순간 찾아오는 경이로운 경험을 인상 깊게 기억할지는

각자의 인식의 선택에 달렸다.


대체로 강렬한 아름다운 기억은

보통의 나날.. 조금은 힘든 나날을 이길 수 있게 해 준다.

일상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충전제 역할을 한다.

충전된 순간이 강화되어 흘러넘친다면 

일상의 순간도 감사하며 지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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