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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Sep 06. 2020

선명한 가을

-깨어나는 계절 가을.

가을날...

시를 쓰려고 하지 않았지만

쓸 수밖에 없는 날씨임을 느낀다.


신선해진 공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기분 좋은 온도가 느껴진다.

선선함을 느낀 촉각을 필두로 모든 감각이 선명이 깨어난다.


풀벌레의 울음소리..

맑고 높은 하늘..

잠깐의 휴식에서 느끼는 황홀한 감정..


선명해진 감각에 더불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번에 인식된다.

지금이 너무 좋구나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내가 잘 느껴진다.


그래서 가을을 깨어나는 계절이라고 하나보다.

감각과 더불어 지성과 자각 능력 모두 신선하게 깨어난다.


나를 바라보고 어느새 기도를 올리고 있다.

풍요로운 가을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지금 느끼는 행복감이 너무나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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