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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감정을 느끼기 위한 전제 조건

브런치 북 '아름다움으로 인한 영혼의 힐링' - 07

by 담온

아름다운 광경 앞에 놓인다고 해서 항상 숭고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숭고한 감정을 느끼는 데에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건강이다. 아프면 어떤 것을 보더라도 감상할 수 없고, 감동을 느낄 수 없다. 만사가 귀찮고 앓아누워 컨디션이 좋아지기만 기다리게 된다.


뒤편에서도 다루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고, 몸에 흐르는 에너지 통로를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해 주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나 등 근육의 긴장도는 컨디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운동을 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스트레칭이나 셀프 마시지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젊은 나이인 사람이 몸의 불편감을 느끼는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입사했을 때 체력이 바닥이었다. 중, 고등학생 때는 공부만 해야 하는 줄 알았고, 대학생 때에는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을 몰랐었다. 그저 ‘내 몸의 근육은 남들보다 빨리 굳고, 통증을 잘 느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입사 후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운동을 한 다음날은 몸살에 걸릴 정도로 운동에 적응이 안되었다. 1년 동안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었지만 계속해서 운동을 해 나갔다. 2~3년 차가 되었을 때는 운동을 해도 다음날 힘들지 않았고, 만성적으로 느껴지던 근육통이 사라졌으며 퇴근 후에도 힘이 넘쳐나는 경험을 하였다. 당연히 즐거움과 행복, 숭고한 감정이 이전보다 잘 느껴졌으며, 체력이 없었던 나와 체력이 강해진 나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 같다고 느꼈다. 운동을 해서 늘어난 체력은 운동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간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운동 5년 차 까지는 2주 동안 운동을 못하게 되면 목과 어깨 등의 통증이 느껴졌었던 것에 비해 운동 7년 차인 지금은 그 기간이 한 달로 늘어났다.


규칙적인 운동이 귀찮거나 힘들 수 있지만, 삶에서의 행복감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더불어 건강한 체력은 숭고한 감정을 느끼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 현존할 수 있는 상태가 정신적 안정으로부터 나온다면, 느낄 수 있는 상태는 몸의 건강 여부로부터 나온다. 너무 지치기 전의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은 숭고한 감정을 느끼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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