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을 깨닫다." 책을 읽고
시크릿을 깨닫다. 비 이원 시크릿을 공부하고 나서..
I am that I am. 나는 나다. 그리고 나는 내가 나라고 규정하는 모든 것이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석가모니의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세상이(현실) 환상임을 아는 것'이고, 많은 영성가들이 말하듯 세상과 나라는 환상을 넘어 그것이 탄생되게 한 최초의 근원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이 환(환영)인 것을 아는 동시에 현실의 나타난 모든 것은 내 마음이 만들어낸 '나'임을 알아차리는 과정이 따라온다. 성경에서 모세에게 하나님이 말하는 'I am that I am. 나는 내가 나라고 규정하는 모든 것이다.'가 현실에서 내가 어떤 상황을 맞을지에 대한 원리이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차근차근 진행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으로서 인식되는 모든 것은 환상이다. (대상이 환이라는 담론은 길어서 이 글에서는 생략)
->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인식되는 대상이다. -> 모두 하나의 환이다.
2. 그럼 인식을 보는 자인 나는 누구인가?
현실의 상황이 벌어질 때 그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주체가 있다. 이것을 '주시자'로 부르고, 이것을 첫 번째의 '나'로 상정한다. 사람들은 주로 자신의 육체를 자신이라 믿고 있다. 하지만 육체는 세상이라는 환을 일으켜 세상을 경험하고자 세운 하나의 허수이다. 꿈을 들여다봐도 이를 알 수 있다. 꿈속에서 분명히 자신이 존재한다고 느끼고, 이 존재가 꿈속 세계를 경험하는 주체가 된다. 하지만 꿈을 깨고 나면 꿈속의 '나'라는 것은 허상이다. 그동안에 조용히 잠들어 있던 육체가 있었지만, 꿈속에서는 자신을 현실계의 육체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허수를 '나'라고 생각한다. 현실도 이와 마찬가지 인다. 자신의 몸과 자신의 감정이 자신이 아닌 것을 알고 느끼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수행의 가장 근본이다. 그 후 존재의 근본이 되는 본래 의식을 느끼는 것이 수행의 두 번째 길이다.
3. 근본을 알고 현실 세계가 드러나는 원리를 이해하면 모든 현실은 나로부터 나온 환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심싱화를 이용하여 현실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자신을 자신의 몸이라 여기는 생각(자신을 육체와 동일시하는 에고)을 어떻게 떨칠 수 있을까? 꿈속에서의 나, 현실에서의 내가 있을 때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존재가 있다. 여기서 모든 상황을 인식하고 관찰하는 자가 '주시자'이며 일단 나를 주시자로 상정할 수가 있다. 하지만 주시자도 그 뒤에 주시자를 관찰할 수 있는 또 다른 주시자를 찾을 수 있고, 그 주시자 뒤에도 그 주시자를 관찰할 수 있는 또 다른 주시자를 찾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주시자를 뒤로 물릴 수 있는데, 명상을 하며 주시자를 계속 뒤로 물리다 보면 인식되는 모든 것이 사라지면서 자신의 존재감만 느껴지는 상태가 온다. 이 상태가 바로 모든 존재의 근본, 순수 존재의식 상태이다.
세상은 순수 존재 의식이 자신이 무엇인지 느끼려 하여 일으킨 하나의 환이다. 나를 무엇인지 느끼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와 내가 아닌 것의 분리로(이원화) 허상의 것을 일으킨다. 따라서 대상과 그것을 관찰하기 위한 허수인 내(육체와 오감을 지닌 나)가 등장하게 된다. 사실은 모두 내가 나를 체험하기 위해 내가 일으킨 하나의 환상이다. 대상과 나 모두 환상이지만 자신으로부터 나왔으므로 모두 자신이다. 그 환상을 통해 자신을 깨닫는 과정이 현실계 물질 체험이다.
짧은 글로 충분한 내용을 담기 어려우므로, 내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책 '시크릿을 깨닫다'를 참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