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숭고한 방향의 자기 성장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숭고한 방향의 자기 성장이란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듯 이것이 길이라고, 이 길을 선택해야 현명한 것이라고 할 때 나는 아닌데? 난 그러지 않을 건데? 많은 사람들을 쫓아가지 않을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무식해야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무지하면 용감해지는 걸까?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분의 지으심으로 신묘막측하다. 인간을 공부하는 일은 어쩌면 이 우주의 경의로움을 탐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감히 우주의 점 하나에 살고 있는, 그 점 속의 어딘가 우리가 눈의 분해능의 가능한 크기로도 결코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나. 그런 내가 오늘도 기묘함을 알고 싶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랑하고 싶어서 이 새벽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행성은 우주의 어둠에 크게 둘러싸인 외로운 티끌 하나에 불과하다. 우리는 왜 작고 보잘것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을까? 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작고 보잘것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은 인간뿐이다. -칼 세이건-
너무나도 크고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는 너무 외롭다. 그 외로움을 버틸 유일한 방법은 사랑뿐이다.
그렇다. 우리는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나에게 주어진 연을 사랑하려고 삶을 사랑하려 이 땅에 잠시 머무는 것이다. 인문학, 철학 등을 공부하는 목표가 더욱 선명해진다. 깊고 날카롭게 나 자신을 먼저 알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며 또렷하게 만드는 일. 나의 성장과 동일한 경험을 통해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세워주는 일.
미래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오늘 하루에 집중하기로 한다.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물은 바로 오늘이니까. 주어진 시간에서 양서를 읽고 스스로 계속 질문해 보며 기록하는 것을 잊지 않기.
어제 들었던 나를 표현하는 말이 계속 뇌리에 떠나질 않는다. 스스로 발화할 줄 아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다. 무언가 결핍을 느낄 때 계속적으로 그것을 해결하는 지점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 찾아다니며 성장을 도모하는 사람. 그것이 내가 가진 매우 큰 자산임을 다시 한번 기억한다. 누구나 그런 힘을 가지고 있진 않으니까. 우주의 먼지보다 작은 내가 이 우주를 품는 내가 된다. 그런 나를 오늘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