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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a Choi 최다은 Dec 09. 2023

답이 아닌 질문을 찾는 시간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숭고한 방향의 자기 성장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숭고한 방향의 자기 성장이란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듯 이것이 길이라고, 이 길을 선택해야 현명한 것이라고 할 때 나는 아닌데? 난 그러지 않을 건데? 많은 사람들을 쫓아가지 않을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무식해야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무지하면 용감해지는 걸까?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분의 지으심으로 신묘막측하다. 인간을 공부하는 일은 어쩌면 이 우주의 경의로움을 탐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감히 우주의 점 하나에 살고 있는, 그 점 속의 어딘가 우리가 눈의 분해능의 가능한 크기로도 결코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나. 그런 내가 오늘도 기묘함을 알고 싶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랑하고 싶어서 이 새벽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행성은 우주의 어둠에 크게 둘러싸인 외로운 티끌 하나에 불과하다. 우리는 왜 작고 보잘것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을까? 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작고 보잘것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은 인간뿐이다. -칼 세이건-


너무나도 크고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는 너무 외롭다. 그 외로움을 버틸 유일한 방법은 사랑뿐이다.


그렇다. 우리는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나에게 주어진 연을 사랑하려고 삶을 사랑하려 이 땅에 잠시 머무는 것이다. 인문학, 철학 등을 공부하는 목표가 더욱 선명해진다. 깊고 날카롭게 나 자신을 먼저 알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며 또렷하게 만드는 일. 나의 성장과 동일한 경험을 통해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세워주는 일.


미래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오늘 하루에 집중하기로 한다.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물은 바로 오늘이니까. 주어진 시간에서 양서를 읽고 스스로 계속 질문해 보며 기록하는 것을 잊지 않기.


어제 들었던 나를 표현하는 말이 계속 뇌리에 떠나질 않는다. 스스로 발화할 줄 아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다. 무언가 결핍을 느낄 때 계속적으로 그것을 해결하는 지점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 찾아다니며 성장을 도모하는 사람. 그것이 내가 가진 매우 큰 자산임을 다시 한번 기억한다. 누구나 그런 힘을 가지고 있진 않으니까. 우주의 먼지보다 작은 내가 이 우주를 품는 내가 된다. 그런 나를 오늘도 사랑한다.



하늘의 빈틈을 채우는 나무들. 하늘을 데우기에 너무나 빈약한 모습일지라도 기꺼이 끌어안을 수 있을때까지. 그렇게 사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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