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일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호기심이 생긴다는 것.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시작한다는 것.
마흔 남짓 살아오는 동안 나 자신에 대해 물어본 적이 크게 없었다. 나는 어떤 것을 할 때 기쁜지,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내가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등 스스로 묻고 답해보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지난여름 글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요즘의 나는 분명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가고 싶어서 애쓰고 있다. 앞으로 더 나은 수많은 날들을 위해서 어떤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해 봐야 할까?
질문 1) 무언가를 바로잡으려면 나의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죄(sin)라는 단어의 어원은 ‘과녁을 벗어나다’라는 뜻이다.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항해할 수 없다(주1).
죄는 이 땅에 태어난 내가 살아갈 목표를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 머리 한대는 얻어맞은 느낌이다. 죄를 매일 같이 짓고 살았기에 삶이 버겁고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나의 삶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지 못했다. 따라서 나아가는 방향과 목적이 이끄는 힘을 경험하지 못하였고 그 힘이 없기에 자연스럽게 끈기와 인내의 부족은 따라오게 되었으니까. 끈기와 인내가 부족한 자신에게 자기 효능감, 즉 자아성취감을 느낄 수가 없게 한다. 스스로를 무기력하고 무능한 자라고 자책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삶의 목적이 기준이 되어 이끄시는 삶을 경험하려면 나의 삶의 이유가 되고 목적이 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하겠다.
목적이 있는 하루는 과녁을 벗어나기 힘들다. 죄짓고 살기 힘들다는 말이다. 죄에서부터 멀어지는 삶이라는 뜻이다. 하루를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게 보내고 싶으면 내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부터 찾아야 한다.
질문 2) 목적이 정해 졌으면 작은 목표를 하나씩 생각해 보자. 나의 삶의 목적은 나의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나를 바로 세우는 것. 이것을 위해 목표들을 적어본다.
1. 남편과 딸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기(가정, 관계)
2. 새벽기상, 말씀 읽기, 새벽독서(지식과 지혜 배움)
3. 책 읽고 글쓰기(내 것으로 만들기)
4. 운동하기(육체의 건강과 영적 건강 균형)
5. 딸과 함께 미술전시, 공연보기, 사진 찍기 (가정, 관계 및 내 안의 어린아이 가꾸기)
지난여름부터 새벽기상과 매일같이 글쓰기를 실천하며 작은 성취를 경험하고 있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을지라도 어떻게는 새벽에 기상하려고 일찍 잠드는 습관이 생겼고 일찍 잠들기 위해 그전까지 해야 할 일을 부지런히 하려고 한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 보니 많이 달라지고 있었구나! 맞아 나는 조금씩 죄와 멀어지는 삶을 택하고 있었다. 나를 알아가는 일에 집중하였고 그래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내 안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질문 3) 그럼 어떻게 하면 작은 목표들을 실천하며 기꺼이 순종할 수 있을까?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은 다시 말해 제대로 훈련받은 사람은 적어도 잘 연마된 도구와 같다. 도구는 목적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주 2).
나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가는 도구이다. 나 자신을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편협한 지식과 생각으로 새로운 믿음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 그저 오늘 하루만 집중하는 것. 주시는 하루를 어떻게 하면 잘 쓰임 받을지에 정성을 쏟아보는 것.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나 자신을 목적을 위해 도구화하는 것이 기꺼이 순종으로 가는 길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삶이 무기력하고 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낄 때에는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부터 원인을 찾아가면 좋겠다. 자신이 향하고 있는 그 마음. 자신을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을 알아가는 질문을 하고 답을 해본다면 언젠가 희미하게 비추는 빛을 만나게 될지 누가 알까?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나를 돌보아 주고 싶다는 의미이다.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나의 삶을 가꾸어 주겠다는 의지이다.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보다 적극적으로 삶을 사랑하겠다는 뜻이다.
주1,2) 조던 B.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 2018, 메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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