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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a Choi 최다은 Jun 04. 2024

약한 사람은 사악한 사람이다

여러모로 마음이 약해질 때 나는 구체적인 감사를 적어 보기로 했다.

감사는 구체적일수록 좋고, 즉시 할수록 넘치는 기쁨을 준다.



v 오늘도 기분 좋게 눈 뜨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v 안락한 침대에서 푹 잘 수 있게 해 주심 감사합니다!

v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사랑스러운 딸 주심에 감사합니다!

v 타지에서 치열하게 가족을 위해 일하는 소중한 남편 오늘도 보호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v 따뜻하고 건강한 부모님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v 아침 일찍 일어나 늘 깨어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v 건강을 지켜주셔서 오늘도 나 자신을 위해, 누군가를 위해 에너지를 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v 예쁜 구름과 파아란 하늘, 맑고 아름다운 날 주심에 감사합니다!

v 따뜻한 인연들을 허락해 주셔서 저에게 좋은 사람이 많습니다. 차고 넘치는 만남의 복 감사합니다!

v 오늘은 냉장고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정리정돈의 열정을 주심 감사합니다!

v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오늘 저에게 주신 마음 감사합니다!


약한 사람은 사악한 사람이다. 듣기에 매우 거북한데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약하기 때문에 자기모순에 빠지기 쉽고 약하기 때문에 자기 합리화를 달고 산다. 약하기 때문에 남을 이용하고 약하기 때문에 남 탓을 하며 남의 뒤에 숨는 그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으니까,


감사를 고백하다 보면 어느새 약하고 흔들거리는 마음이 다시 단단해져 옴을 느낀다. 내가 왜 흔들리는지는 중요치 않다. 내가 왜 그럴까?라고 묻기 전에 감사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고백하는 일. 감사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어쩌면 스스로에게 WHY를 묻기 전에, 하루를 구체적인 감사로 시작하는 것이 강하고 정직하게 사는 출발이 되지 않을까?








Dana Choi, 최다은의 브런치북을 연재합니다.


월       [나도 궁금해 진짜 진짜 이야기]

화. 토  [일상 속 사유 그 반짝임]

수       [WEAR, 새로운 나를 입다]

목       [엄마도 노력할게!]

금       [읽고 쓰는 것은 나의 기쁨]

일       [사랑하는 나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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