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내 모습
미지근한 반응
견뎌야 하는 시간들
한쪽으로 치우쳐진 형태로
또 다른 한쪽으로 뾰족한 모양으로
하나씩 새롭게 발견되어
하나 둘 알아간다
못나고 부족한 형태를 매끄럽게 채워가는 일
나는 여전히 당당하지 못하고
눈 가리고 도망가고 싶기도 하지만
또 모순되게 누군가를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불건강하고도 너그러운 상담사로
상대를 칭찬하고 응원하는 나를 만나기도 한다
때로는 흔들거리지만 이내 올곧은 나의 믿음이
부끄러운 나를 내버려 두지 않는 애틋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놓아주지 않음을 확신하는 것
이것을 우리는 성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깊은 어둠의 끝에서 점점 빛으로 나아가는 것
누군가보다 돋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 안에 사는 일...
그런 이유로 나에게
Dana Choi, 최다은의 브런치북을 연재합니다.
월 [나도 궁금해 진짜 진짜 이야기]
화. 토 [일상 속 사유 그 반짝임]
수 [WEAR, 새로운 나를 입다]
목 [엄마도 노력할게!]
금 [읽고 쓰는 것은 나의 기쁨]
일 [사랑하는 나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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