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것

by 김단아

너에게만은

모든 것을

새것으로 해주고 싶었다.


새 신발,

새 옷,

새 책가방,

새 이불까지.


기억이 남은 물건 말고

시간이 스쳐간 자국이 있는 옷 말고

처음부터

오직 너만을 위한 것들로.


너에게만큼은

빛나고 반듯한 것들만

건네고 싶었다.


나는 그런 소망을

늘 너의 이름으로

보내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처음을

모두 너에게 주고 싶었다.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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