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은
모든 것을
새것으로 해주고 싶었다.
새 신발,
새 옷,
새 책가방,
새 이불까지.
기억이 남은 물건 말고
시간이 스쳐간 자국이 있는 옷 말고
처음부터
오직 너만을 위한 것들로.
너에게만큼은
빛나고 반듯한 것들만
건네고 싶었다.
나는 그런 소망을
늘 너의 이름으로
보내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처음을
모두 너에게 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