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다 채우지 않아도>
나는 생각보다 물건이 많은 사람이다.
사실 요즘은 조금 물건을 비우는 게 느려지고 있다. (더위를 먹어서 그런가,,,)
그런 것들을 바라보면서 약간의 죄책감을 가진다.
비워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지만 많은 물건에서 자유롭고 싶다.
언젠가 이 물건들에게서 벗어나서 자유로워질 나를 위해서라도 물건들을 줄여나가야 하는데 비운다는 것은 많은 체력과 많은 정신력이 소비되는 일인 것 같다.
요즘 고민은 나에게 화장품이 너무 많다는 것.
얼마전에 화장품을 보관하던 트롤리가 엎질러졌는데 그 안에 있던 모든 화장품이 다 떨어졌었다.
그걸 정리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물건이 있어서 당황했다. 물론 요즘은 올리브영에서 세일을 한다고 물건을 쟁이거나 충동소비를 하지 않는다.
과거의 산물(?)인 셈이다.
그렇다고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화장품들을 다 버릴 수는 없고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두면 비움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나의 마음이 편하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나는 물건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은 시기를 겪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해결이 된 문제가 아니지만
내가 미니멀리스트로 성장하는 기록을 쓰고 싶어서 글을 쓴다.
나중에 읽어보면 또하나의 추억이 되겠지.
모든 미니멀리스트에게도 한번씩 물건을 비우기 어려워하는 시기가 온다고 하던데.
내가 지금 그 시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