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사람이 판단할 영역이지만서도
관심인지 오지랖인지는 마음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관심은 상대에 대한 애정에 기반한다.
그래서 마음의 방향이 나보다는 상대를 향한다.
듣기 싫은 잔소리라도 상대가 날 아끼고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그건 관심이다.
내가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일테니 말이다.
반대로 오지랖은 상대를 위하는 척하지만 결국 본인의 생각이 정답이라 믿는 이의 훈수질에 가깝다.
마음이 향하는 방향이 상대가 아니라 본인에게 포커스 되어 있다.
오지랖은 그 종류에 관계없이 다 질이 안 좋지만, 그 중에서도 별 생각없이 내뱉는 조언은 경계 대상 1위다.
날 그닥 아끼지 않는 사람이 지나가듯 던진 조언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결국 내가 더 현명해져야 한다.
관심과 오지랖을 잘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지랖 부리지 말아라' 라는 말보다는
'걱정해주고 신경써줘서 고맙다' 는 말을 더 많이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