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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스스로에게 묻다

by Bora

나는 물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낙화>

나는 대답했다.

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하다고 말하지 말라
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거리는
것을
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박효근 <목련 후기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와 나
끝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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