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몸살인가 싶더니

쉼이 될 줄이야

by Bora

몸이 무겁고

목이 칼칼하고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입맛도 없다


혹시 몰라 자가 진단기로 코비드 검사를 했다

두줄 선이 그어졌다

타이레롤과 몸살 기침약을 삼키니

위장이 쓰린다


슬금슬금 뼈까지 시린 오한으로

한여름 더위에

극세사 이블 속으로

자꾸만 몸을 밀어 넣는다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피곤이

아픈 마음을 받아내던 마음이

사흘간의 잠과 쉼으로

훨훨 가벼워진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