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을 달려간 곳은 충북 충주
일자로 쭉 뻗은 고속도로 양쪽으로
논에 초록초록 벼가 빼곡히 심겨 있고
그 끝으로 산이 병풍처럼 드리워 있다
평화와 고요가 밀려온다
높은 건물이 눈에 띄지 않은 곳
스위스처럼 멋진 산이 도시를
웅장하게 품고 있는 나무 숲으로
한 겨울 눈이 쌓인 모습이 그려진다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시내 도로에 고급 외제 차들이 달린다
맛깔난 음식점과 멋진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든다
보는 것과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다른지
나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