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인 삶을 즐겨하는 A는
충분한 경제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명품백이나 값비싼 옷에는 관심이 없고
혼자서 시간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는
내면이 견고한 사람이다
자신의 공간을 벗어나기
그리 좋아하지 않는
A와 오랜만에 외출을 한다
곱게 화장을 한 중년의 모습은
빛이 나도록 아름답다
우린 나이로비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마주 앉았다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햇살이
A의 어깨 위로 내려앉는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신앙과
소소한 삶으로 이어졌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A의 삶을 통해서 배우며
태양에게 미소를 보낸다